[밑줄] 경제 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에코야

P97 - 100

우리는 빈부의 차이가 사회에 나타나면 그 혜결을 공정한 분배에서 찾지 않고 경제 성장에서 찾았습니다. 풍부한 파이를 재분배하려고 하지 않고, 파이 그 자체를 크게 만들면 작은 조각도 그 나름대로 커질테니 모두 만족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게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진부하게 들릴만큼 반복하여 이야기해온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어도 다음가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파이는 커질지 모르지만, 지구 곧 자연환경은 커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더 파이를 목적으로 경제성장을 계속해서 추구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인구의 20퍼센트가 전세계 자원의 80퍼센트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유명한 통계입니다. 물론 자원의 80퍼센트가 모두 20퍼센트의 사람들이 생활하는 나라 안에 있지 않습니다. 풍요로운 나라의 풍요로움이 어디에서 나오느냐 하면 가난한 나라로부터 수입되고 있습니다. 잘사는 나라는 가난한 나라의 것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풍요로운 것입니다.

 

 

경쟁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 감정을 두려움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암흙속에 존재하는 두려움입니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 가난뱅이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 혹은 병이라도 걸리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공포입니다. 그런 공포가 있다는 것은 사회의 안전구조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사회란 기본적으로 그런 구조입니다. 즐겁기 때문에 이 일을 한다 혹은 계속한다고 하기보다 목이 잘리는 나는 어떻게 되나, 직장에서 잘리면 가족은 어떻게 되나,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 하는 공포의 경쟁사회의 원동력입니다. 공포가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생사회라든가 상부상조의 사회를 실현하고 그 어떤이도 빠짐없이 서로 뒤를 돌보아주는 그런 진정한 의미의 안전이 보장된 사회라고 한다면, 그 두려움은 크게 줄어들 것이 틀림 없습니다.

 





P PicKo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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